사업체 홈페이지 41% 개인정보 수집
홈페이지를 보유한 사업체 중 41%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들 중 2∼3곳은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제정.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만2천277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정보화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정보화 통계조사'는 정보화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홈페이지를 보유한 26만여개 사업체 중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곳은 전체의 41.2%인 10만여개로 작년보다 5.5% 증가했다. 이들 중 24.7%는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앞으로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ㆍ이용을 제한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향후 사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사업체는 61만여개로 2008년 말(46만여개) 대비 30.9% 증가했고 녹색정보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곳은 62만여개로 29.3% 늘어났다.
원격근무를 도입ㆍ운영하는 사업체는 24만여개로 전년(18만여개)에 비해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격근무 사업체는 전제 사업체 중 0.8% 수준에 불과하지만 민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워크가 활성화되면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체 사업체의 컴퓨터 보유대수는 1년 전에 비해 15.2% 증가한 1천391만여대로 종사자 1인당 0.86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보유한 사업체(176만여개) 중 바이러스 등의 피해를 경험한 사업체는 15.3%(27만여개)였고 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한 사업체는 86.8%(153만여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