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지진 화제.."화산분화 현실화 된다면?"

2010-10-12     온라인뉴스팀

백두산 지진과 화산폭발 등의 키워드가 온라인상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 분화가 현실화 되고난 후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백두산 분화가 현실화 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산 분화 시 화산재에 따른 항공운항 중단과 이상저온 현상 등 간접적 피해가 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화산재가 일반적으로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함경북도, 블라디보스토크, 홋카이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화산재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겨울에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북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항공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


보고서는 "항공기 운항이 10일간 중단되면 수출은 약 2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산재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여행 등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산재가 기류를 타고 확산하면서 태양에너지를 반사해 아시아 지역에 이상 저온현상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농업생산 저하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가 2014~2015년께 백두산 화산활동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며 "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문제와 별도로 백두산의 분화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