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임태훈 '부상투혼'담긴 모자 화제.."진통제 맞으며 최선다했지만.."

2010-10-14     온라인뉴스팀
한국시리즈 진출을 앞두고 멋진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전투수가 된 두산 임태훈의 모자에 쓰인 사진 한장이 뒤늦게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태훈은 시즌내내 허리통증으로 고생했고 포스트시즌 동안에는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임하는 등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13일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흐 5차전 경기에서 연장 11회말까지가는 호투 끝에 삼성이 6:5로 승리했으나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임태훈은 허무한 듯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한 팬은 지난 8월 28일 대전 구장에서 있었던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서 찍은 임태훈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사진 속 임태훈의 모자에는 "허리야 버텨줘"라는 문구가 매직펜으로 적혀 있다.

이 사진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임태훈의 부상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내년 시즌엔 툭툭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마운드에 설 것으로 믿는다" "자신의 몸보다 팀을 위한 희생이 정말 감동적이다" 등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