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등과 '피말리는 반품전쟁'에 스트레스"

2007-02-15     장의식 기자
“내 돈 주고 물건사면서 2개월이 지나도록 반품을 둘러싸고 인터파크와 실랑이를 벌이고, 스트레스는 왜 내가 받아야 합니까?”

인터넷 거래가 갈수록 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오픈마켓 구매자들이 요즘 ‘피 말리는 반품전쟁’으로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소비자 황모씨는 14일 작년 12월 초 인터파크에서 화장품세트를 구매했다가 엉뚱한 제품이 배달되어 반품신청을 했지만 환불이 안 되어 소비자단체에 해결을 호소했다.

“반품신청 2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알아보니 판매자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라고 하니 이해가 어이가 없더군요.”

황씨는 “인터파크에 메일을 보냈더니 2~3일내로 수거해 간다고 해놓고 이런 저런 핑계로 지금까지 미루다가 최근에 반품이 되어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소비자 강모씨는 옥션에서 만화책 2만 여원어치를 구매했다가 1주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1월 16일 만화책을 배송 받고 보던 중 일부가 찢어져 있어 바로 반품 신청을 했지만 연락이 없어 2~3일 뒤 판매자 물품문의에 글을 올려 ‘승낙’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옥션측에는 ‘구매종료 정상처리’가 되어 있어 반품이 안 된다고 해 거듭 확인을 요청하자 “이전 승낙 건은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이다”라며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2만2000원짜리 만화책을 구입하고 수수료와 택배비 등으로 1만원이 넘게 들어가니 울화통이 터진다며 소비자단체에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