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적자규모, 지난해보다 150배 급증"
2010-10-18 김미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적자규모가 지난해보다 150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18일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공단은 각각 25조4천312억원의 수입과 25조9천159억원의 지출을 기록, 전체적으로 4천847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적자규모(32억원)보다 151배나 많은 수치다.
건보 적자폭이 급증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임금인상이 정체되는 등 보험료 수입의 증가폭은 둔화된 반면 건보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신 의원은 "공단은 올해 적자폭이 1조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 경우 내년에는 건보 재정이 고갈될 위험이 있으므로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