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 "인사이트 월100대 판다"

2010-10-19     유성용 기자

"월 100대 판매하겠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19일 혼다의 야심작인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차 '인사이트'의 신차 발표회 자리에서 "2천~3천만원대의 가솔린 자동차를 경쟁모델로 생각한다"며 "인사이트는 혼다의 고객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 대표는 "현재 하이브리드 시장을 연간 1천대 규모로 본다"며 "월 100대 판매를 목표로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술 신뢰성 향상 및 가격 경쟁력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정 대표는 "하이브리드의 개념이 생소하지는 않으나 아직 대중화 되지는 않은 단계"라며 "신형 인사이트는 완벽한 하이브리드 기술로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대중화를 꾀하는데 힘썼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기본형이 2천950만원, 플러스 모델이 3천90만원이다.

이와 함께 이날 출시행사에서 정 대표는 엔·원 환율이 1천360원을 넘어서는 엔고현상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연초 대비 10%이상 환율이 급등했다"며 "경비 절감을 통한 내부경쟁력을 재고하고, 일본이 아닌 원가 경쟁력이 있는 제3국을 통한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을 형성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저항 해소에 전사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끝으로 정 대표는 "심플, 경량, 콤팩트로 대변되는 통합모터지원(IMA) 시스템을 자랑하는 신형 인사이트는 향후 혼다 10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대표는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1976년 혼다모터가 출자한 대림자동차에 입사해 2000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2003년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가 혼다코리아로 이름을 바꾼 이후에도 여전히 대표이사 사장자리를 지켜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