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고현정 촬영거부 이유 있었네~ SBS 외압설 '모락모락'
톱스타 고현정이 여성 최초 대통령을 연기하는 수목드라마 '대물'이 극초반 20%가 넘는 시청률에도 휘청거리고 있다. 황은경 작가의 교체에 이어 정치드라마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진 오종록PD가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고현정 등 연기자들이 촬영거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현정 등 출연자들은 제작진과의 논의 끝에 촬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은 연기자들과 (김철규PD 추가투입)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촬영이 잠시 중단된 것인데 '거부'라고 잘못 알려졌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시청자들로서는 고현정 등 연기자들의 촬영거부는 마땅했던 일이라는 평가다.
한 네티즌은 "고현정이 '대물' 24회에 대해 100억원대 광고를 완판시켜줬는데, 황은경 작가가 바뀌고 오종록PD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철규 PD 투입됐는데도 가만히 있어야겠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간만에 괜찮은 드라마가 나와서 좋게 보고 있는데 작가와 PD가 바뀐다는 소리에 깜짝 놀랬다. 여성 최초의 대통령 서혜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드라마에 정치냄새가 나는 것이 당연한데 SBS의 지나친 정치권 눈치보기 또는 엎드리기인지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고현정 등 일부 주연 배우들은 지난 18일 SBS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예정됐던 촬영이 잠시 중단됐다. 오종록 PD에 이어 김철규 PD가 투입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제작진에게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3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눈 끝에 촬영을 계속됐던 것.
한편 고현정은 지난 7월에도 '대물' 하차를 놓고 제작사 이김프로덕션과 마찰을 빚다 극적으로 화해한 바 있다고 알려졌다. 당시 제작진은 방송 2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감을 드러낸 주연배우 고현정을 달래기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