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3월말부터 버스요금 100원 인상

2007-02-15     연합뉴스
서울시의회는 15일 제16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청취'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 안건에 대한 표결에서 재석의원 85명 중 찬성 68명, 반대 11명, 기권 6명으로 `동의' 의견을 냈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되 현금 승차 시에는 1천 원(현재는 900원)을 내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현금 승차 요금을 900원에서 1천100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에 대해 `부동의(不同意)' 의견을 낸 바 있으며, 이에 서울시는 현금 승차요금 인상 폭을 100원으로 낮춰 다시 시의회의 의견을 물었다.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은 민.관 합동 심의기구인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말, 또는 4월 초 본격 시행된다.

인상안이 시행되면 지하철.버스 기본요금은 800원에서 900원(현금 승차 때는 900원→1천 원)으로 오르고 지하철의 요금 산정 거리도 현행 `기본 12㎞, 추가 6㎞(100원)'에서 `기본 10㎞, 추가 5㎞(100원)'로 단축된다.

광역버스 요금은 현행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