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키스' 김현중 꽃남열풍 물 건너가..저조한 시청률 '굴욕'
'꽃보다남자'를 통해 꽃남열풍을 이끌었던 배우 김현중이 주연을 맡았는데도 SBS 수목드라마 '장난스런키스'가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무른채 다음주면 마지막회로 '즐거운나의집'에 바턴을 넘겨주게 됐다. '도망자' '대물' 틈바구니에서 '장난스런키스'는 굴욕적인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물'이 시청률 23.4%를 기록, 수목극 정상을 고수했다. 이날 '대물'에서는 검사 하도야(권상우)가 거물급 정치인에 대한 조사를 한 후 정체불명의 테러를 당하자 서혜림(고현정)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월드스타 비, 이나영 주연의 KBS 2TV '도망자 플랜비'(Plan.B)의 시청률은 12%였다.
반면 김현중 주연의 MBC '장난스런 키스'는 6.4%로 꼴찌에 당첨됐다. 시청자들은 '대물'이 극초반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기대심리로 높은 시청률이 가능했고, '도망자'가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하락해 10% 초반에 머무른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장난스런 키스'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김현중, 정소민이 키스를 하고 결혼을 알리는 등 빠른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경쟁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극본은 둘째 치더라도 비현실적인 극진행에 대한 연출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장난스런키스, 진짜로 장난하냐? 내용이 뭐이래?"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김현중이 나와서 보려고 했는데 어째 꽃남때랑 다르다. 청춘물로 차라리 '성균관스캔들'이 더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성균관스캔들은 자이언트, 역전의여왕 사이에 끼어서 시청률이 10%대에 머물지만 장난스런키스보다 낫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