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화 중 끊김, 데이터 폭증과 OS 탓!"

2010-10-22     이민재 기자

스마트폰 통화 중 끊김 현상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통화 품질 문제의 원인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와 운영체제(OS) 문제 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국회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22일 방통위와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통화 품질 문제의 원인을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경우 개방형 운영체제(OS)가 적용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이유 등으로 통화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 끊김 현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원인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통화 품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G 망의 용량을 증설 및 고도화하고 와이브로 및 와이파이 확대를 통해 무선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대책을 제시했다. 또 이통사와 제조사가 스마트폰 성능을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통화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고 제조사와 협력해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신규 스마트폰을 도입할 경우 망 적응과정상 품질저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일반 휴대전화의 품질도 상당 시간 최적화 과정을 통해 안정화된 것으로, 통화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용량 증설 등을 통해 통화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한편 단말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제조사와 협의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