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광주은행 인수위해 재원 조달 잰걸음
2010-10-25 임민희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금융팀]전북은행(행장 김한.왼쪽)이 광주은행(행장 송기진)인수를 위한 자체 재원조달 및 컨소시엄 구성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광주은행을 인수하는데 6천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자체 자금조달 및 재무적 투자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현재 약 2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재원마련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과 전방위 접촉에 나선 상태다.
특히 한 중국계 대형 은행이 전북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방안을 놓고 적극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중국계 은행은 자본조달능력이 뛰어난데다 국내 금융시장 진출에도 큰 욕심을 내고 있어 협상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가운데 광주지역 향토기업들도 광주은행 인수에 적극 나설 태세여서 광주은행 인수전은 전북은행과 광주지역 상공인 간 2파전의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은행은 광주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금융지주사를 설립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놓고 있다. 광주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도 잇따라 인수 또는 설립해 명실상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 금융그룹을 육성한다는 것이 전북은행의 복안이다.
전북은행은 올 상반기 자본시장 전문가인 김한씨를 새 행장으로 영입하면서 현재 추진중인 대형화 작업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