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박, "북한 권력자는 주민 굶겨 죽이기만 고심"..고문 후유증 토로
2010-10-27 온라인 뉴스팀
지난 12월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로버트 박(29)이 북한에서의 생활을 폭로했다.
그 동안 미국에서 안정을 취하고 잇던 로버트 박은 26일 KBS인터뷰에서 "북한 권력자는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주민들을 죽일지, 굶겨 죽일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나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순교자의 심정으로 북한에 들어갔지만 무차별적인 고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박은 "북한 권력자들은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지, 굶게 할지, 노예로 부릴지, 통제할지만 생각한다"고 말하고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돕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씨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존 벤슨 목사는 "로버트박은 한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로 북한에 억류됐을 43일 동안 가혹행위를 당한 후유증으로 캘리포니아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현재 불안증세 및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박은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