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스크'신한금융, 주가부진 언제까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 김문수 기자] 전반적인 증시 활황장세속에서도 신한금융지주(회장 라응찬)주가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주가는 오는 30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를 포함해 경영진간 내분사태 종결 여부가 반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신한지주 주가는 전일대비 0.45%하락한 4만4천50원에 마감됐다.
이같은 주가 움직임은 ‘경영진 내분 및 CEO(최고경영자)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경영권이 안정을 되찾을 때 까지 앞으로도 한동안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증권계는 보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하고 카드대란 이후 LG카드까지 흡수하면서 이익 부문에서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2일 본격화된 경영진 내분사태와 함께 주가는 급락했고, 그후 신한금융 시가 총액도 1조원 이상 빠졌다.
올 4월 15일 장중 5만1천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던 신한지주 주가는 9월 8일 4만2천5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이달 초 3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가기준 4만7천850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6일 이후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9% 늘어난 5천8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나대투리서치센터의 한정태 연구원은 “현재 실적이 좋기 때문에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작금의 내분 사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추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김인 연구원은 “여전히 실적은 좋지만 신뢰성이 훼손된 부분이 있다”며 “결국은 누가 새 경영자가 되느냐, 어떻게 (내분사태) 문제가 마무리 되느냐 하는 부분이 주가 변동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