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가짜 태양초 고추' 논란 일파만파
2010-10-28 온라인뉴스팀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시판 태양초 고추 10개 중 4개가 가짜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중국산 냉동 고추의 비위생적인 가공 현장을 집중 조명했다. 일부 중국산 수입 냉동 고추의 충격적인 가공 현장 및 유통 과정을 취재했고, 시판중인 태양초 고추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가 태양초가 아닌 '화건' '반 양건'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상한 상태로 말려 얼룩이 진 고추 '희나리'가 고춧가루 양을 늘리는데 사용되고 있음을 폭로했다. 비위생적인 공장에는 건고추와 희나리 등이 널부러져 있고, 분쇄기와 소분도구에 이물질 등이 뒤범벅이었다.
한해 중국산 고추 약 8만 톤이 수입되고 있는데 일부 불량고추가 고춧가루 제조에 사용된다는 것. 특히 태양초는 수확 뒤 태양빛에만 보름 정도를 말린 고추를 말한다. '반 양건' 고추에 비해 영양 성분이 오래 유지되고 빛깔이 고와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편 이날 '제로맨이 간다' 코너에서는 화재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초고층 아파트 소방안전 실태와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사진=MBC '불만제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