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효-김재경 등 심경고백 "네이키드뉴스 출신이 어때서" 억울
런칭 한 달만에 파국을 맞았던 '네이키드뉴스' 앵커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이시효는 최근 케이블방송의 '러브스위치'에 네이키드뉴스 앵커 출신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출연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시효 등 네이키드뉴스 앵커로 활동했던 이들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부모 등을 욕하는 악성댓글에 시달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네이키드 뉴스 앵커 김재경 등 4명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NNK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네이키드 뉴스’가 갑자기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배경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최 모씨는 "최근 들어 회사 측에서 경영 상황이 어렵다며 감봉을 강요했다. 앵커들이 그만두겠다고 하자 위약금을 거론해 월급이 깎여도 일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월급이 지불되기 하루 전 날 본사와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날 밤 간신히 프로듀서와 연락이 닿았는데 회사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다. 월요일에 본사에 갔더니 물건들이 모두 사라져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 199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된 ‘네이키드 뉴스’는 뉴스 앵커가 옷을 입지 않거나 뉴스 진행 도중 옷을 하나씩 벗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런칭됐다. 당시 ‘네이키드 뉴스’를 국내에 서비스한 NNK 측은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해 26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적인 유료회원은 약 3만 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네이키드뉴스 앵커 출신 3명은 파격적인 노출 등으로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네이키드걸스를 결성해 활동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