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품질만족도 1위.."위험한 경쟁자"
2010-10-29 유성용 기자
현대차는 지난 7월 독일 유력 자동차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차량품질과 고객 불만율 등 7개 부문에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벤츠, BMW, 도요타, 아우디, 폭스바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우토빌트의 한스 하머 사장은 "최근 폴크스바겐 회장이 이제는 도요타가 아닌 현대차를 가장 위험한 경쟁자로 지목했다"며 "현대기아차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판매 및 서비스 등 전방위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계기로 신차 개발 단계부터 유럽시장 맞춤형 품질검증 활동을 강화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유럽의 대리점과 생산공장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고객감동 서비스 넘버원'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정비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근 정비기능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비사들의 기술 향상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시장의 다양한 국가별 환경을 반영한 품질 향상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열린 '2010 품질만족도 조사' 시상식에서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가운데)과 한스 하머 아우토빌트지 사장(왼쪽)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