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문용식-신세계 정용진 트위터 논쟁.."대기업 횡포 쓴소리" 공감

2010-10-29     온라인뉴스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사장이 한밤 트위터 설전을 벌인데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정용진 부회장이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9일 신문에 게재된 저희 회사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관련 내용입니다.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란 글을 올린데 대해 문용식 사장이 "수퍼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는 반말성 비난 어투가 담긴 응분의 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과 문 사장간의 설전은 기업형 슈머마켓(SSM), 횡령, 기득권의 부패 등의 논쟁으로 이어졌다. 29일 문 사장은 "순간 착각한것은 사실이구요.두가지만 묻지요. 1)신세계는 대기업의SSM개설이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데 동의하는건지. 2)이마트피자로 동네피자점 문닫게 하는 것과 SSM개설로 구멍가게 문닫는것이 무슨차이가 있는건지?"라며 정 부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리자 정 부회장은 "이분 아직까지 피자얘기 하시네... 유통업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네요"라고 답했다.

또한 문 사장은 "정부회장도 좀더 안목을 키우시길.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끝만 쳐다보면 되나여? 대기업의 바람직한 상생의자세를 살펴봐야지, 반말들은것만 가슴에 담아두나여?쯪쯪.."라고 질타했고 정 부회장은 "이분 간만에 바른말씀 하시넨요 명심토록하죠 하지만 아무리 왼쪽에 서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받아치는 등 두 사람의 설전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정 부회장은 "그분 잘몰랐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그럴만도 하시더군요.. ^^ 이분 감옥까지 갔다오신분 아니니?"라고 과거 이력까지 들춰냈고 문 사장은 "신세계 정용진부회장이 내관련글을 자기 6만여 팔로워들에게 전부RT하고, 네이버 검색해서 과거 감옥갔다온 이력까지 충실히 소개해준 덕분인지, 잠자고나보니 팔로워가 200명이나 늘어있네여. 정부회장 고마워!" 등으로 응수했다.

정 부회장과 문 사장간의 트위트 설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선하다"는 반응과 "트위터를 사적 감정해소 장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부정적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옹호론자들은 "두 사람의 실시간 설전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공인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나누는 모습이 인간적이다" '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쓴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반면, "트위터는 소통의 공간이지 감정해소의 장이 아니다" "개인적 사생활과 반말, 막말까지 한 것은 심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정용진 부회장과 문용식 사장의 트위터 설전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상위에 랭크되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문용식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