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고화질 3DTV 실험방송 개시

2010-10-29     이민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고화질(HD) 3D TV 시범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향후 1년간 실시되는 이번 실험방송은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가 모두 참여한다. 지상파의 경우 KBS와 MBC, SBS, EBS 등 4개사가 공동으로 66번 채널을 이용하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301-1번, 케이블TV는 CJ헬로비전과 HCN이 각각 73번과 98번으로 송출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세계최초의 HD급 고화질 3D 방송이며, 동시에 3DTV가 아닌 기존 DTV에서도 HD급 2D 방송으로 시청(역호환성)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D 3D 방송은 전용 셋톱박스와 3D TV가 동시에 설치된 100곳의 지정장소에서만 시청 가능하며, 일반 가정에서는 3D TV로 해당 채널을 보더라도 HD급 2D 방송으로만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앞서 3DTV 방송 진흥센터를 통해 신청을 접수받은 뒤 일반가구 34곳, 공공기관 25곳, 방송사 31곳, 연구소 10곳 등 100곳의 시범 대상을 선정했다.

방통위는 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코엑스와 시청광장에 3DTV 방송 시연관을 설치해 각국 정상들과 일반인들에게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