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토트넘전서 '골대'에 가로막힌 불운.."감히 누굴 막아?"
2010-10-31 온라인 뉴스팀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첫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슛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2분 만에 중원에서 대런 플래처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23m짜리 강력한 중거리슛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토트넘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첫 골의 기회는 아쉽게도 골대에 막혀버렸다.
토넘과의 주고받는 공격속에 맨유의 초반 공세에 방점을 찍은 것은 비디치.
비디치는 전반 31분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헤딩으로 결승골을 작렬하며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결승골이 터지자 더욱 토트넘을 압박한 맨유는 후반 39분께 토트넘의 골키퍼 고메스가 경기를 재개하려고 볼을 페널티지역에 내려놓고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나니가 재치있게 빼앗아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박지성은 전반 종료 직전 수비에 가담했다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동료에게 왼쪽 무릎을 밟혀 잠시 쓰려졌지만 이내 일어나 팬들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