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유통기간 폐지'로 무거운 책가방 사라진다

2010-10-31     온라인 뉴스팀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교과서 유통기한인 5년짜리 '합격유효기간'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1일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 교육과정이 수시개정 체제로 바뀜에 따라 '합격유효기간제'를 폐지하고 내년 초 전자교과서(e-교과서)용 CD 3250만장을지급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출간되는 교과서는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상시 개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효기간' 표시가 빠진다.

교과부는 또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정교과서 내용이 부실'이라는 지적에 따라 국정교과서의 외형체제를 자율화해 삽화, 도표, 그래픽 등 참고자료를 풍부하게 삽입하고 e-교과서용 CD를 보조 교과서를 활용키로 했다.

내년부터 국·영·수 세 과목의 e-교과서용 CD가 초중고생 한 명당 5장씩 지급된다. 전체 지급 물량은 3250만장에 달하며, 제작 예산은 38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로 공부하고 집에서는 교과서 CD를 개인용 컴퓨터에 꽂아 보도록 하면 아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어깨에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