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문경란-유남영 상임위원 동반사퇴, 진보 권한 축소되고 독재 확산?

2010-11-02     온라인뉴스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문경란, 유남영 상임위원이 동반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2일 인권위는 문경란, 유남영 상임위원이 1일 오전 현병철 위원장 주재로 열린 상임위원회 간담회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 임기는3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천한 유 의원은 오늘 12월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한나라당 추천을 받은 문 위원은 내년 2월까지 남겨두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 상임위원이 동반사퇴를 밝힌 배경에 대해 최근 진보적 목소리를 내온 상임위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인권위 운영규칙 개정안’ 상정 및 현병철 위원장 체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현병철 위원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해 내부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인권위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유남영 문경란 상임위원의 사임을 접하며'라는 제목의 글에는 현병철 위원장 체제에 대한 불만과 두 위원의 사임을 접한 심경등이 담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