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 "부실 시공된 백화점 있다"..듣기만 해도 아는 곳?
2010-11-03 온라인 뉴스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롯데백화점이 진화에 나섰다.
3일 롯데백화점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제부터 이슈가 된 건축 관련 문제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며 "일부 고객님들께서 우려하신 안전문제는 전혀 이상 없습니다"고 밝혔다.
청량리점은 초고층건축물에 사용하는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SRC)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전성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
이어 롯데백화점 측은 "안전을 위해 현재 전문 연구원이 포함된 조사팀이 면밀히 체크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부실공사 논란은 지난 2008년 9월30일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글쓴이는 "철근 값 폭등으로 지하2층~지상 8층 백화점 건물에 원래 사용하려던 초고장력철근이 아닌 다른 철근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또 댓글로 "철근의 강도가 설계도 보다 작기 때문에 철근개수가 당연히 부족하리라 추측 된다"며 "그것도 하중이 최대로 작용하는 지하구조물에 그렇게 했다니, 설계도면부터 구조계산 다시 하셔서 보강공법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으로 이뤄진 점을 꼽았고, 이 사실은 인터넷상에 급속히 퍼져 괴담을 형성했다. 급기야 오지은, 최나경, 박민영, 가인 이승기 등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사진-연합뉴스. 붕괴된 삼풍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