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이모 나 가수됐어요..너무 늦어 죄송해요" 눈물의 오열 왜?

2010-11-03     온라인뉴스팀
투애니원(2NE1)의 멤버 박봄이 돌아가신 이모를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박봄은 2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어머니 대신 자신을 키워준 이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날 박봄은 '늦어서 죄송해요'라는 제목으로 "8살의 어린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이모의 손에서 자랐는데 내게는 제 2의 엄마같은 분이셨다"며 "내가 제일 먼저 가수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던 분이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라고 이모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박봄은 "건강이 악화된 이모는 나에게 잠깐만 다른 곳에 가 있으라고 하셨는데 결국 장례식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그게 항상 마음의 짐이었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묘비를 찾아 편지를 쓰고 왔다"고 눈물로 미안함을 전했다.

박봄은 "가수가 된 내 모습을 이모가 봤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이모에게 눈물의 영상편지를 남겨 주위를 숙연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봄에게 이런 아픈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박봄의 씩씩한 모습에 이모도 하늘에서나마 자랑스러워 하실 것" 등 안타까움을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싸이, 윤승아,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2NE1의 산다라박, 장미인애, 2PM 우영과 닉쿤, 제국의 아이돌 광희, 윤손하 등이 출연했다.(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