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신드롬, 폐인 열풍 속 종영..'억지 헤피엔딩' 황당설정 아쉬워~
2010-11-03 온라인뉴스팀
KBS 2TV 수목극 '성균관 스캔들'은 '꽃선비 4인방 신드롬'을 일으키며 '걸오앓이' '여림앓이' 등 뭇 여성들의 '성스폐인'을 불러일으킬만큼 화제를 모았다. 비록 경쟁프로그램 '동이'와 '자이언츠' 등에 밀려 평균 시청률 10% 내외에 머물렀지만 젊은 배우들의 나날이 성장해 가는 기량과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어우러져 풋풋함과 신선함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과 시대상황이 개혁군주 '정조'시대라는 점에서 퓨전사극으로서의 재미와 기대감을 낳았다.
특히, 남장여장을 감행한 박민영에 대한 호평과 아이돌가수 박유천의 연기자 데뷔 성공, 송중기와 유아인의 폐인몰이 등은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엉성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극 후반부를 이끌었던 '금등지사'에 대한 문제, 정조가 꿈꾸던 화성천도, 대동세상에 대한 열망이 김윤희가 남장여자였다는 사실로 인해 꺾이는 설정, 병조판서의 쿠데타가 무산되는 과정 등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시청자들은 '성스'가 억지 헤피엔딩을 만드는데 주력한 나머지 드라마의 완성도를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남장여자의 설정속에 꽤 신선하고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종영이 되서 너무 아쉽다" "억지 헤피엔딩보다는 정조의 열망과 성균관생도들의 이상향을 좀더 조명했다면 좋았을 텐데" "성스 끝나면 이젠 뭘 보지?: 등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