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배기 아이 살려 낸 여고생의 용기 "아기 위태로워 나도 모르게.."

2010-11-04     온라인뉴스팀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2살배기 어린아이 몸으로 받아낸 여고생의 용기있는 행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 강동경찰서 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경 광문고 1학년인 김한슬(16) 양은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2층 높이에 어린 아이가 떨어질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1.5m 높이의 철조망이 설치된 담장을 넘었다.

김 양은 경찰서에 이 사실을 알렸고 얼마 후 아기가 균형을 잃고 창문에서 떨어진 것을 두팔로 안전하게 받은 채 뒤로 넘어졌다.

김양이 목숨을 살린 아기 김모군(2)은 함께 있던 외할머니가 외출한 사이 잠에서 깨어나 화장대를 딛고 올라 창문을 넘었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지만, 김양의 용기있는 대처로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경찰서 측은 김양을 수소문해 이날 오전 표창장과 격려금 20만원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