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3분기 영업익 급감..87%↓

2010-11-05     이민재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지난 3분기에 매출 2조66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순이익 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8% 감소했다. 순이익은 94.9% 감소했으며, 단말수익과 기타수익 등을 제외한 영업수익은 1조5천925억원으로 1.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사실상 처음으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1분기에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으나, 당시에는 합병으로 인한 공정가치 평가로 염가매수차익(4천965억원)이 일회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합병으로 증가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반영되고, 3분기 경쟁과열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감가상각비 및 일회성 무형자산 감액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줄어든다.

3분기 무선사업 누적가입자는 7만1천명이 순증해 894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2천209원으로 전년 동기(3만4천561원) 대비 6.8%가 감소했다.

ARPU의 감소는 추석 연휴로 인한 통화량 감소 및 고가단말 욕구가 높은 고가치요금제 사용자의 유입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반면 3분기 1인당 월 데이터 서비스 ARPU는 전년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5천245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OZ 가입자는 3분기에 20만명이 순증해 9월말 기준으로 147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유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전분기 대비 초고속인터넷이 6만6천명 순증해 누적가입자 271만명, 인터넷전화가 15만3천명 순증해 누적가입자 258만명, IPTV는 8만3천명 순증해 누적가입자 53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성장한 2천667억원을 나타냈다.

데이터 수익은 솔루션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인터넷전용회선가입자 증가 및 전자결제 및 메시징 사업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3천9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유.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증설과 기타 IT 투자집행 등으로 2천881억원에 달해 3분기까지 총 7천691억원이 집행됐다.

한편 3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총 4천406억원이 집행됐으며,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2.5%p 증가한 27.7%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CFO 성기섭 전무는 "향후 신규가입자의 3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유치해 ARPU를 개선하고 기존계획대비 증가한 1먼6천개의 핫스팟을 연내 조성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