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美 유학파 맞나? '섹스프리' 발언 논란 일파만파
한나라다당 허태열 의원이 의료와 관광을 특화시키기 위해 '섹스 프리'한 특수지역을 만들자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허 의원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는데도 '영어'도 모르는 국회의원이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허태열 의원은 지난 3일 같은 당 정희수 의원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의료와 관광을 특화시켜야 한다.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금기 없는 특수지역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 15억명의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4일 "과거 60~70년대 일본 관광객을 겨냥했던 '기생관광'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치욕의 대한민국으로 기록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허 의원의 발언은 기생관광을 부활시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치하자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에 대해 과거의 '기생관광' 같은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 미풍양속과 국민정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국의 유명 관광지인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과 같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관광특구를 지정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우리나라만의 관광상품을 특화.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괜히 잘 하고 있는 시민 가지고 못살게 굴지 말고, 이런 입단속이 필요할 것 같다" "허태열 '섹스 프리' 특구 만들자에 달린 베플 "바보야 섹스 프리는 섹스가 없는 것이여?" "영어도 못하면서 왜 영어를 남발하고 그러시나" "섹스가 없는 건 '섹스리스', 섹스프리는 '섹스가 공짜'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허태열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부산시당 명지국제신도시개발 TF 팀장, 한나라당 부산시당 부산금융중심지 TF팀 팀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