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잘못 사면 이런 낭패..AS 실종

2010-11-08     강기성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기성 기자] "AS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매트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고장날 경우  AS나 교환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매트가 주로 TV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바로 연락이 되지않기 때문이다.


계절성 상품이라는 것도 AS를 어렵게 하는데 한 몫을 한다.한 번 사용하고 1년이 지난 후 다시 사용하게 되면, 이미 무상 수리 기간은 지난 상태이다.

매년 새로운 신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업체 측은 구형제품은 판매가 중지되어 AS가 어렵다는 핑계로 책임을 피해간다.

#사례1=인천시 원미구에 사는 이 모(남.51세)씨는 작 년 초 홈쇼핑업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솔조훈현모노룸황제매트’를 구입했다.

 

구입당시 온도조절기 주위에 구김이 많았지만. 배송상의 문제로 생각하고 해당업체에 문의를 하지는 않았다.

1년 후 이 씨가 다시 사용하기 위해 매트를 장롱에서 꺼냈을 때, 이미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구김이 심했다.

온도조절기를 사용해도 매트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이 씨는 AS를 받기 위해 홈쇼핑에 전화를 걸었다.

홈쇼핑은 판매처로, 판매처는 한솔의료기 측으로 연락처를 넘겨주었지만 AS센터는 물론이고, 본사로 알려진 전화번호조차 연결이 이뤄지지 않아 이씨는 호소할 곳이 없었다.

#사례2= 경기도 이천시에 사는 권 모(여.51세)씨는 지난 21일 한솔온수매트를 인터넷쇼핑몰인 옥션에서 구입하였다.

 

밤 11시 TV를 시청하던 권씨는 갑자기 타는 냄새에 뒤를 돌아보니 온수보일러에서 연기나 나며 플라스틱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마터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제조업체는 그 책임을 보일러 AS업체의 책임으로 돌렸고, 보일러 업체는 타버린 보일러의 수리는 불가능하니 다시 새것을 구입하라는 말 뿐이었다.

 



#사례3=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김 모(남.55세)씨는 TV홈쇼핑에서 ‘2010년형 한솔굿모님온돌마루카페트’를 주문했다.

 

택배상자를 열어보자 제품의 온도조절기 부분이 누가 봐도 열었다가 다시 포장된 것이라고 여겨졌다. 또  제품 설명서도 없이 광고지 하나만 달랑 끼워져 있는 상태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배송상품은 TV광고와 다른 구형 ‘한솔뉴청맥온돌마루카페트’라는 제품이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매트를 사려거든 제품보다 회사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면서 "최소한 3년 이상 된 회사제품을 사야 문제가 생기더라도 쉽게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S 대행업체 관계자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이 관계자는 "매트 하자의  경우 AS가 잘 이뤄지지 않기  떄문에 일시불보다는 할부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AS센터부터 확인해 본 후 판매처와 제조업체가 믿을 만한 회사인지 꼭 체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만든 신문>은 반복되는 매트 관련 제보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처인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들에 연락을 취했지만  한결같이 AS센터의 전화번호만 가르쳐줄 뿐 ' 관계가 없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