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유적지 '검투사의 집' 붕괴..순식간에 와르르
2010-11-07 온라인뉴스팀
폼페이 유적지 검투사의 집이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돼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노동조합연맹(UIL) 문화산업지부는 폼페이 유적지 중앙 도로의 석조건물 검투사의 집이 심한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전쟁의 역사를 기록한 프레스코 벽화도 그려져 있어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유적지이다.
그러나 최근 주변 지역 출입이 통제되어 외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폼페이 유적 검투사의집 붕괴는 인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일대의 유적이 많이 파손돼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008년 7월 폼페이 유적지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사전에 철저한 보전작업을 했더라면 2000년이나 된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적이 이처럼 허무하게 쓰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