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 광주은행 인수 동참하나?

2010-11-08     금융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금융팀] 중국 공상은행이 광주은행(행장 송기진)인수 컨소시엄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북은행(행장 김한) 등이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상은행도 인수단에 합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계 대형 은행이 국내 은행간 인수합병(M&A) 추진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최근 공상은행이 광주은행 인수단에 참여하기 위해 전북은행 등이 추진중인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은 협상 초기단계이고 협의할 사항도 많아 결과를 낙관하기엔 이른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광주 은행 인수에는 6천억원 가량의 적지않은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력이 풍부한 공상은행이 합류할 경우 인수자금 마련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단 중국계 은행이 국내 지방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덩치가 작은 국내 지방은행 인수에 초대형 은행인 공상은행이 동참할 경우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러 조건을 살펴가며 신중하게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