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 임병석 회장 9일 기소

2010-11-08     김미경 기자

C&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1천억원대의 사기대출과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9일 기소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달 23일 구속될 당시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사기대출ㆍ계열사 부당지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분식회계), 옛 증권거래법 위반(주가조작) 등 4개 혐의만 적용됐지만, 공소사실에는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가 추가된다.

검찰은 임 회장이 위장계열사인 광양예선 등을 통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회장이 횡령한 수백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법인카드 등을 통해 특혜금융이나 구명 로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