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신입사원 파격 채용 '눈길'
2010-11-08 김미경 기자
증권사들이 파격적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오는 13일 오후 1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채용설명회 ‘케리어 페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단순한 설명회 차원을 넘어 서류전형을 대체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서류 지원서는 제출해야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해 부서장들과 취업 상담을 하면 자동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즉석으로 입사전형 절차 중 하나인 문제해결능력평가(PST)에 응시할 수도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IB(투자은행), 트레이딩, 리서치, 리테일, 채권영업 등 7개 분야별로 간담회가 열리며, 해당 분야의 임원 및 부서장들이 직접 증권 실무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솔로몬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어성적 등 소위 좋은 '스펙'보다는 적극적인 취업 의사를 확인하려는 조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상반기 공채에서는 토익과 학점 제한을 없앤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자기소개서만으로 서류와 1차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자기소개서에는 학력, 사진, 이력, 어학점수 기재란을 아예 없앴다. 오히려 자기소개서에 지원자의 출신학교나 가족 배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하면 감점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