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투자원금 99% 회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투자원금의 약 98.7%를 회수했다.
외환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어 3분기 실적을 확정하고 주당 135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3분기 순이익 2천900억원의 30% 수준으로 총 배당금은 870억원이다. 이번 분기배당은 2분기(주당 100원, 총 64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것이다.
3분기 배당으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444억2천만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론스타가 지금까지 배당금만으로 거둬들인 자금은 9천332억원에 이른다. 론스타가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천927억원까지 더하면 회수 규모는 약 2조1천262억원에 달해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 원금 2조1천548억원을 대부분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약 98.7%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3분기에 전분기보다 37.5% 늘어난 2천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외환은행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분기 2천396억원에서 3분기 868억원으로 감소하고, 하이닉스 보유주식 매각이익 873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1)은 2분기말 12.01%에서 3분기말 12.58%로 상승해 자본적정성은 강화됐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60%에서 3분기 2.50%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은 2분기말 9천68억원에서 3분기말 1조23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총여신 대비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31%에서 1.44%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