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중계 방송사고, 요르단에 4대0 대승! '하지만 시청자는 끝 못 봤다'

2010-11-10     온라인 뉴스팀

10일 요르단과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2차전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될 무렵 예기치 못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방송사정으로 전후반 90분의 정규시간이 지난 92분부터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방송이 멈춘 것. 방송사고는 1분 가까이 지속됐다.

아나운서 또한 방송사고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중계에 열중하다 경기 종료와 함께 비로소 사과멘트를 했다.

KBS는 중계를 마치기 '전 현지 사정에 의한 방송사정이 고르지 못 한 점을 양해바란'다는 자막을 보냈지만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티즌들은 "오랜만의 대승인데 옥의티 중계가 아쉽다", "마지막을 보지 못해 뭔가 찜찜하다"는 등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축구중계 방송사고는 경기 직후 즉시 에이미 쿨케이, 채민서 전진, 수영 막말 등과 함께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몰이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 구자철이 두 골을, 김보경 조영철이 각각 한 골씩을 터트려 요르단을 4대0으로 대파해 1승1패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환상의 힐패스를 성공시켜 아트사커를 선보이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