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아이패드와 맞붙을 진정한 경쟁자"

2010-11-12     김미경 기자
다음 주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 탭'이 애플의 아이패드와 맞붙을 만한 진정한 경쟁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 후 7개월간 태블릿PC 시장에서 독주한 끝에 삼성 갤럭시 탭이라는 확실한 첫 경쟁상대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WSJ는 갤럭시 탭에 대한 사용 후기 형식의 기사를 통해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킹, 사진 보기, 음악.비디오 감상 등 랩톱 컴퓨터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의 중요한 차이는 크기라고 지적하고 9.7인치 화면을 갖춘 아이패드와 달리 갤럭시 탭의 7인치 화면은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대신 훨씬 작고 가벼워 한 손으로도 사용하기가 쉽다고 전했다.

특히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엔 없는 카메라, 웹 비디오 구동 및 어도비 플래시 애플리케이션, 멀티태스팅 등 3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제품이 아이패드의 진지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은 화면 크기와 짧은 배터리 수명, 아이패드에 비해 아직 부족한 앱 등을 갤럭시 탭의 단점으로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삼성 갤럭시 탭이 가장 기다려졌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라고 소개하면서 "화면이 화려하고 터치 반응도 좋으며 전체적으로 매우 빠르고 사용하기 즐겁다"고 평가했다.

NYT는 갤럭시 탭은 `답답한 아이패드'같은 느낌이 아니라 '공간이 넉넉한 안드로이드 폰'으로 느껴지며 대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