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20대 폐교 불내고 어선 슬쩍
2010-11-12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0일 오후 11시40분께 통영시 욕지도의 문을 닫은 초등학교에서 상하수도 공사자재와 교실 커튼 등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약 1억원 가량(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불을 지른 뒤 인근 선착장에서 어선을 훔쳐 달아나던 중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검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자신의 어려운 경제형편 등을 비관해오다 이날 술을 마신 후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해경은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