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정찰기, 임실서 추락..조종사 사망사고 언제까지?

2010-11-12     온라인뉴스팀

공군 정찰기 1대가 전라북도 임실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조종사가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추락한 정찰기는 올해로 40년이 넘은 노후화된 기종으로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 낮 12시30분께 전북 임실에서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했다. 공군은 정찰기가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전주 남방항공에서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 중 실종됐다고 밝혔다. 조종사 2명은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 급파된 탐색구조팀은 정찰기 동체를 발견하고 "조종사가 리젝션, 즉 탈출한 흔적이 없다"고 보고했다.

이번에 추락한 RF-4C 정찰기는 F4 팬텀기를 정찰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1966년 11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08년 4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같은 기종의 정찰기가 추락하기도 했다. 정찰기의 길이는 19.2 미터, 최대 속도는 마하 2.7이며, 항속거리는 3천km가 넘었다.

공군은 동일한 기종의 정찰기 2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탐색구조헬기를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공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는 기체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 등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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