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유도선수, 심판 애매한 판정에 4강행 좌절

2010-11-14     온라인뉴스팀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유도선수 이규원(용인대)이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이 눈물을 흘렸다.

이규원은 14일 광저우 화궁체육관. 남자 90㎏ 이하급에 출전해 1, 2회전에서 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이규원은 8강에서 몽골의 엔크바트 에르덴네빌레그를 만나 자신의 특기인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하며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상대선수에게 발뒤축걸기를 당하면서 공중에서 한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누운 채 매트에 떨어졌다.

주심은 한판 선언을 했지만 정훈 감독은 등으로 떨어지지 않았던 만큼 한판이 아니라며 즉시 항의에 나섰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한판이 아닌 유효로 정정해 재경기에 들어갔다.

재개된 경기에서 이규원은 또 다시 되치기를 당해 유효를 뺐겨시지만 경기 종료 막판 업어치기로 에르덴네빌레그를 바닥에 쓰러뜨렸고 주심이 유효를 선언해 연장으로 들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판정을 취소했다.

이규원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매트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