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틈새 넓어'위험'..발빠짐 주의"

2010-11-18     유성용 기자
상당수 지하철역에서 승객이 승강장 틈새에 빠지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및 수도권 도시철도 역내 승강구 11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량과 승강장 연단의 간격이 10cm를 넘는 곳이 47곳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차량과 승강장 연단의 간격이 15~18cm에 달하는 곳도 7곳에 달했다. 도시철도 건설규칙에서는 발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과 승강장 연단의 간격이 10cm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소비자원과 교통안전공단에 접수된 전국 도시철도의 승객 안전사고 중 승강장 틈새에 발이 빠지는 사고는 모두 12건이었다.

소비자원은 차량과 승강장 연단의 간격을 줄여 승객의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에 사고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