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미국서 첫 선
2010-11-18 유성용 기자
이 차량은 기아차 최초의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병렬형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5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68마력에 최대토크 21.3㎏.m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30㎾급 전기 모터를 장착했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니켈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34㎾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처럼 시동 및 저속 주행 시 모터만 구동되고, 가속이나 오르막길에서 힘에 필요할 땐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구동한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만 작동되고 감속 등 에너지가 남을 땐 배터리에 에너지원을 저장한다.
운전시간의 57%를 고속도로 모드로 주행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게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갤런 당 40마일로 실현했고, 시내 연비도 36마일을 확보했다. 4.2인치 풀컬러 TFT LCD 창이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장착해 에너지 흐름과 동력원 상태, 연료 및 배터리 충전상태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코 가이드 게이지를 통해 운전자가 경제적인 운전습관을 갖도록 유도한다.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을 비롯해 운전석ㆍ동승석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센서, 운전석ㆍ조수석 액티브 헤드레스트,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최첨단 안전ㆍ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 무공해 전기 콘셉트카인 '팝(POP)'을 포함해 쏘렌토, 스포티지, 쏘울, 포르테 등 모두 1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신형 아반떼, 에쿠스, 그랜저, 제네시스 등 18대의 차량을 전시해 브랜드 및 기술 홍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