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파이퍼, 전 애인 황산테러에 50번 수술 견디고 잡지촬영 '도전'
2010-11-18 온라인뉴스팀
전 애인인 다니엘 린치의 사주로 산업용 산성 용액 테러를 당한 모델 케이티 파이퍼(27)가 다시 잡지 촬영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이퍼가 최근 영국 잡지 리빌 매거진 화보 촬영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파이퍼는 지난 2008년 3월 전 애인인 다니엘 린치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다니엘이 사주한 스테판 실베스트르에게 산업용 산성 용액으로 얼굴 등에 테러를 당했다.
이어 파이퍼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받았지만 그녀의 왼쪽 얼굴과 목 등은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왼쪽 눈의 시력까지 잃고 말았다.
테러를 당한 후 더이상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던 그녀는 "내 일과 꿈이 사라졌다"며 "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낙심했었다. 이후 50여번의 수술을 거친 그녀는 하루 23시간 특수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했다.
그런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치료와 수술을 받은 끝에 모델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회복된 모습을 공개했다.
파이퍼는 이날 잡지 촬영이 자신의 인생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다시 모델을 하면서 굉장한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시 보통 소녀가 된 기분이었다"며 "난 산성액 테러 생존자지만, 드디어 내 자신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이퍼는 화상이나 흉터를 가진 여성들을 돕는 재단을 세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빌 매거진, 유투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