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한경에 쓴 소리 "남자답지 못한 찌질이!"

2010-11-19     온라인 뉴스팀
가수 김장훈이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CF을 촬영한 한경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경, 남자답지 못하고 찌질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지금부터 드리는 말은 절대 민족주의도 그 무엇도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의에 관한 아주 원론적인 얘기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김장훈은 글을 통해 “한경이라는 아주 귀티나는 청년이 있었다. 중국 청년으로 알고 있어서 한국에 와서 행복하기를 응원하던 시절이 있었다. 행복한듯 살던 그가 홀로 중국으로 돌아가 잘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날부터 한국을 폄하하는 말들이 들려오더지 급기야 광고에서 뒷북을 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장훈은 “화가 나기보다 그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까지해서라도 자국민들의 소수 혐한에 기대야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청년이었는지. 설령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어느 세상 내 맘만 같을까”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떠날 때는 말 없이’라는 말처럼 자신을 있게 해준 나라이고 사랑해준 나라인데 한류의 힘으로 결국 자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걸 모르는 거냐. 돌아가자마자 자신이 있던 곳을 뭉개버린다면 한때나마 누렸던 자신의 추억마저 날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장훈은 “여러 일들이 힘들었다 하더라도 함께 팀을 이뤄 동고동락했던 팀 멤버들에게 최소한의 예우는 해 줘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 전쟁이 났을 때, 적장이 배신하고 적국에 와서 귀화를 원하면 어떤 왕은 그 장수의 목을 베었다. 그 곳을 배신한 사람은 결국 나도 배신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김장훈은 “기회만 오면 여기서는 이렇게, 저기서는 저렇게 그런거냐. 자국 팬들을 잠깐 끌어들인다 해도 결국 깊은 부분을 본다면 등을 돌릴 것이다. 혐한을 인기에 이용하는 그가 그저 불쌍하다. 남자답지 못하고 못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장훈은 한때 선배라는 이름으로 “대인배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살길 바란다. 소인배같은 짓은 그대 나라의 국격에 먹칠한다는 것을 꼭 깨우치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시 가슴을 열 것이다. 그대의 과거에 그대가 먹칠하지 말길 바란다. 가끔 나쁜 사람은 되도 비겁한 남자는 되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은 슈퍼주니어 시절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