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응찬.이백순 다음주 소환

2010-11-19     임민희 기자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다음 주 초쯤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22일게 먼저 조사한 이후 라 전 회장을 출석시킨다는 방침을 갖고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 전 회장과 이 행장을 상대로 고발된 혐의 내용과 함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까지 모두 살펴볼 계획이다.

라 전 회장은 재일교포 4명의 명의로 모두 204억여원 규모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라 전 회장의 금융실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는대로 라 전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신 사장이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의 경영 자문료 15억원 중 일부를 라 전 회장과 이 행장도 가져다 쓴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