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오렌지캬라멜을 끝으로 오글가사 중단!" 불만 폭발
2010-11-19 온라인 뉴스팀
휘성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팬 여러분들이 싫어하는 자극적이고 오글거리는 가사들은 오렌지 캬라멜을 끝으로 그만하겠다. 팬들 욕 먹이고 나도 상처받기 싫다. 재미는 없겠지만 대중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작품만 내놓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들 멋을 못 부려 안달인지 모르겠다. 평소에 쓰는 어휘를 돌아보길. 이러면 안 되고 저러면 안 되고 법으로 정해 놓던지. 평범한 사람이라 시인들이랑 놀기 힘들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또한 “자기소신? 난 얼마 되지 않는 소중한 내 주위사람들 욕 먹이기 싫다. 그게 큰 이유다. 후련하다. 여드름 폭발하는 줄 알았네. 이제 매일 똑같은 것만 해야지”라고 말했다.
끝으로 “평소에 쓰는 말들, 가슴에서 공감하는 말을 쓰려고 단어 하나 하나에 피를 짜서 쓰면 소위 예술하시는 분들이 천박하다고 욕하는 이 상황을 이해 할 수가 없다...원래 우리가 하는 움악은 우리의 삶을 반영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프로듀서 방시혁은 “한국어로 한국 사람들이 사는 삶을 표현하고자 새로운 지평을 열려는 노력보다 도대체가 한 번도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르겠는 표현들을 고상하고 좋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들인지”라며 휘성의 의견에 동조했다.
앞서 EBS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의 송효은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렌지 캬라멜의 정체는 뭐지? 이들의 신곡 제목이 ‘아잉♡’이라길래 경악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어쩌면 팀 이름도 휘성이 지었을 수도. 정말 휘성의 작사 센스는 그의 찌질한 캐릭터 만큼이나 구리다”고 댓글을 달아 물의를 빚은바 있다.
한편 휘성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 서인국의 ‘애기야’, ‘사랑해U’,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 캬라멜의 데뷔곡 ‘마법소녀’ ‘아잉♡’등을 작사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