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만 꺾고 8년만에 금메달

2010-11-19     온라인뉴스팀

4년 전 `도하 굴욕'을 겪었던 한국 야구가 대만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에서 류현진(한화)-윤석민(KIA)의 계투 속에 강정호(넥센)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대만을 9-3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컵을 되찾았다.

한국은 `좌완 특급'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기용하고 전날 중국과 4강전 승리 멤버들을 그대로 선발진에 배치했다. 

선발 류현진은 4회까지 3실점을 하는 등 부진했지만 윤석민이 4이닝 무실점하며 대만 타선을 틀어막았다. 강정호와 추신수는 각각 3안타 5타점(투런홈런 2개),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