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제갈공명? 이승기 '바지락비빔밥' 한 숟갈에 군침 '꿀꺽'

2010-11-22     온라인뉴스팀

개그맨 이수근이 제갈공명처럼 비상한 두뇌로 강호동을 굴복시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청춘스타로 발돋움한 이승기는 바지락비빔밥에 침만 삼키다가 강호동-이수근이 흘린 몇톨을 집어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 '식신 본능'에 눈떴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라남도 장흥의 '식도락 여행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등 출연진들은 전남 장흥에 새벽 6시까지 집결했다. 아침식사도 하지 못한 멤버들에게 기우제를 지내던 천관산 정상에 꽂혀 있는 식권 깃발을 가져오는 미션이 주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초딩모드'로 돌아간 은지원이 1등으로 산 정상에 도착하면서 벌어졌다. 은지원은 식권 5개 중 3개를 아침, 점심, 저녁에 사용할 생각으로 유유히 뽑아 들고 하산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정상에 오른 이승기와 김종민은 4~5등이란 생각에 서둘러 산을 내려왔고, 뒤늦게 은지원의 장난이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동맹을 맺기로 한 강호동과 이수근은 정상에 도착한 뒤에 깃발이 없는 이유가 은지원 때문인지 확인하고 서둘러 베이스캠프로 돌아갔다. 여기서 도 한번 은지원은 물 위에 떠 있는 배에 나머지 깃발 2개를 고정시키고, 강호동과 이수근이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경쟁을 벌이는 것을 즐긴다.

결국 이수근은 제갈공명 뺨치는 기지를 발휘해 강호동을 제치고 바지락 아침식사를 차지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밧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깃발을 흘리는 것까지 작전이었다는 말에 "머리 진짜 대단하지 않니?"라며 혀를 내둘렀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