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 5.9% 오른다
2010-11-23 양우람 기자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료가 5.9% 오른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22일 회의를 열고 내년 건강보험료를 올해보다 5.9%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보험료 부과 기준이 되는 소득)의 5.33%에서 내년 1월부터 5.64%로 인상된다.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이 올해 156.2원에서 165.4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의 경우 올해 7만4천543원에서 7만8천941원으로 4천398원 오르고 지역가입자는 올해 6만9천687원에서 7만3천799원으로 4천112원이 오른다.
내년 보험료 인상률은 지난해 동결, 올해 4.9% 인상률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올해의 경우 인구고령화와 소득증가 등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내년 장애인, 신생아와 중증질환 지원 확대를 위해 보장성을 강화하는 점 등을 감안해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건정심은 또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수가계약 협상이 결렬된 의원급 의료기관의 내년도 의료수가를 2.0% 인상하기로 결정해 전체 진료비 역시 1.6%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