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북한 무력도발 "단호히 대처"..국민들, 전쟁 우려
2010-11-23 온라인뉴스팀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후 3시 30분 경 북한의 무력도발 사태가 발생한 후 수석비서관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첨모들과 피해상황 및 대책마련을 논의했고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화상 회의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4시 35분부터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태영 국방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피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단호히 대응하되 더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측은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이 이달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육해공 합동훈련, 즉 '호국훈련'을 실시하면서 북한을 자극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공격에 앞서 우리 군에 호국훈련을 즉각 중단하라는 공식 전통문을 보냈으나 우리 군은 일상적인 훈련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회산을 보낸 바 없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북한의 무력도발 사태에 대해 유감과 엄중 대응을 촉구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한편, 북한 무력도발로 해병대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남부 지역에 비상사태인 '진돗개 하나(1호)가 발령, 전투기 긴급 출격과 함께 경찰, 군인까지 전시태세를 갖추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주시하면서 남북간의 대치 및 긴장국면으로 인해 자칫 전쟁으로 확대되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