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안 통과..25일 본계약 체결
2010-11-24 임민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5일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같은 날 금융위원회에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외환은행 인수 안건 승인 과정이 2~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점은 내년 1∼2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하는 가격은 4조7천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지분 6.25%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 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태그얼롱)를 행사해 인수 대상 지분 규모가 57.27%로 늘어나면 인수자금은 5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