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위기의식 강조 "현실에 안주말라"

2010-11-24     양우람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24일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새 컨트롤타워 책임자로 내정된 김순택 부회장은 이날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각 사가 하려고 하는 일을 잘 도와드리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삼성이 이뤄낸 성과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렇지만 회장님은 지금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계시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장단협의회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했다.